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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테르 전쟁/전개/후반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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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 동맹국 === 체르드는 전쟁 발발 초기부터, 마베라에 무기를 지원했던 대표적인 친 마베라 국가이다. 그러나 체르드의 참전은 단순한 우호적 제스처가 아닌, 철저한 전략적 이해에 따른 결정이었다. 마테르 전쟁 발발 직후, 웨스타시아(한랜드)가 개시한 브루스파팅턴 해상봉쇄 작전은 체르드에 직접적이고도 심각한 경제적 타격을 입혔다. 이 작전은 웨스타시아 해군이 북랜드 일대의 주요 해상 수송로를 차단하여, 체르드를 포함한 국가들이 육로 외에는 외부와의 무역이 거의 불가능하도록 만든 것이었다. 특히 체르드는 서해 항만도시 파우스트를 통해 대부분의 식량, 석유, 공업 원자재를 수입하고 있었기 때문에, 해상 수송망의 마비는 사실상 국가 기능의 일부 정지를 의미했다. 경제적 고립 속에서 체르드는 상황을 곧바로 안보 위기로 인식했다. 바로 인접한 마베라 왕국이 침공을 받아 국토 대부분을 상실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만약 마베라가 함락된다면, 체르드는 웨스타시아와 국경을 맞대는 최전방 국가가 되는 셈이었고, 이는 국방 인프라가 미비한 상태였던 체르드에게 감당할 수 없는 위협이었다. 이 같은 위기 의식 속에서, 체르드는 마베라를 지지하는 편에 서기로 결정한다. 사실 체르드가 마베라를 지원하기로 한 이유는 명백했다. 마베라가 이길 것으로 보였기 때문이다. 루이나는 마테르 전쟁 초기 공식적으로는 중립을 선언했으나, 실질적으로는 마베라 왕국을 정치·군사적으로 지지하고 있었다. 그러나 루이나 정부는 직접적인 무기 제공이나 군사개입이 국제 외교질서, 특히 북랜드–랜드해협 안보 균형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여, 비공식적·우회적 경로를 통해 마베라를 지원하는 전략을 채택했다. 그 대표적인 사례가 ‘체르드 경유 무기 임대 프로그램’이었다. 루이나는 동맹국 체르드에 '공동훈련 및 안보협력을 위한 무상임대'라는 명목으로 대규모 무기를 제공했다. 여기에는 중형 전차, 다연장 로켓포, 대공포, 통신장비, 총기와 석유 등, 전쟁에 필요한 거의 모든 물자를 제공하였다. 공식적으로는 체르드 자위 역량 강화를 위한 협력으로 포장되었지만, 이 무기들의 상당수가 곧바로 마베라 전선에 등장했으며, 체르드 육군이 '독자적 판단에 따라 마베라에 군사물자를 이전했다'고 밝히면서, 실질적 우회지원이 이루어졌음이 외교가에 널리 알려졌다. 이 과정은 철저한 외교적 암묵성과 형식적 합법성 아래 이루어졌기 때문에, 루이나 정부는 "체르드에 무기를 빌려준 것일 뿐, 체르드가 그것을 어떻게 사용하는지는 체르드의 주권사항"이라는 입장을 견지했다. 그러나 루이나군 내부 자료와 국방위원회 회의록 일부가 유출되면서, 해당 무기 중 다수가 처음부터 ‘제3국 이전 가능’을 전제로 출고된 사실이 드러나, 외교적 '눈가리고 아웅'이라는 비판이 일기도 했다. 체르드는 공화국 체제였지만, 당시 집권 중이던 보수 우파 정당이 왕정국가인 마베라와 비교적 안정적인 외교관계를 유지하고 있었고, 실제로 두 국가는 수년 전부터 군사 기술 협력, 국경 관리 조약 등을 통해 상호 방위체제를 조율한 바 있었다. 이러한 전제 위에서, 체르드는 마베라와의 공동 방어를 선언하며 전면 참전했고, 결과적으로 마베라–체르드 연합군이 북부 전선에 방어선을 형성하는 데 일정한 성과를 거두게 된다. 반면, 델라웨어는 전쟁 발발 초기부터 웨스타시아 진영과의 정치적·군사적 연대를 추진했다. 델라웨어는 오래 전부터 마베라의 왕정 체제와 귀족 중심의 통치구조를 "시대착오적 봉건국가"라 비판해왔고, 그에 반해 웨스타시아가 추진하던 중앙집권적·파시즘적 국가 혁신 모델에는 일정 수준의 매력을 느끼고 있었다. 델라웨어는 당시 군정과 치안조직이 권력을 함께 장악한 준독재 국가였으며, 형식적으론 중립을 표방했지만, 웨스타시아의 마베라 침공 직후 외교적 방향을 빠르게 재조정한다. 특히 브루스파팅턴 작전의 공동 실행국 중 하나로 자처하면서, 웨스타시아와 해상봉쇄 작전의 이익 배분 협상을 맺는다. 델라웨어는 봉쇄망의 일부를 피해갈 수 있는 해역 구획권과 중계무역권 확보를 조건으로 웨스타시아와 경제 협력을 강화했고, 이는 사실상 전쟁의 공동 수행 계약이었다. 더불어 마베라가 무너지면 체르드가 북랜드의 새로운 맹주가 될 가능성을 차단하고, 델라웨어가 그 자리를 대신하겠다는 정치적 계산도 있었다. 이러한 판단 속에, 델라웨어는 웨스타시아와 군사협력 조약을 체결하고, 일부 병력을 웨스타시아 지휘 아래 전선에 파병하기에 이른다. 북랜드 전쟁 구도는 이로써 마베라–체르드 대 웨스타시아–델라웨어라는 양 진영 체계로 본격화되었고, 이 구도는 사실상 전쟁 후반부까지 유지된다.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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